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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여행학교/제3기 세계로 여행학교

[제3기 세계로여행학교 기행문 ⑧]

사대부고1 정선규

 

 

 

 

-사전준비-

 

 

가족들을 뒤로한 채 공정여행을 떠났다. 뭔가 일상을 벗어나 항상 재밌는 일만 일어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그런 생각을 뒤집어버렸다. 방글라데시로 가는 길은 고난의 악순환 이였다. 비행기 딜레이와 취소 은민이의 짐이 없어지는 등 많은 문제들이 방글라데시로 가는 발목을 잡았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전에는 나에게 공항이란 익숙하지 않고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공항은 나에게 너무 편한 놀이터 같아지고 혼자도 해외여행을 갈수 있을 것만 같았다.

 

 

 

-방글라데시-

그렇게 힘들게 온 방글라데시는 너무 평화롭고 편안했다. 그리고 가난해 보였지만 행복해보였고 살기 좋아보였다. 방글라데시에서 지내면서 다른 패키지여행과는 다르게 많은 현지인들을 만났다. 우리 여행학교의 가장 주목적인 영상편지를 전해주러 현지인의 집에서는 처음 보는 외국인이 와도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시고 손님을 대접하는 손님문화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선교사님들과 상화형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이 그리웠는지 잘해주시고 빨리 정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정말 좋고 행복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고 싫었다. 현지인들의 삶을 보고 배웠다. 강가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방글라데시에 배나 강물이 개선되어야 함을 느꼈다. 엔진소리는 청각에 이상을 줄 정도로 시끄러웠고 강물은 사람들이 강물로 씻고 빨래하고 생활하기에는 너무 더러웠다. 그래서 나는 방글라데시가 저소음 엔진을 보급하고 사람들의 환경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열약한 환경에서 강가에 사시는 사람들이 힘들고 좋지 않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도 행복해하는 모습에 행복에 대한 기준이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방글라데시에 박물관을 갔을 때 부실하게 전시된 유물들을 보고 여기 사람들이 자기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었고 독립 기념관에서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에 독립한 내용을 보고 우리나라와 비슷했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버려진 쓰레기들이 현재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상황을 보는 듯 했다. 방글라데시가 정치든 사업이든 더 발전해서 더욱더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높고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네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방글라데시를 뒤로하고 네팔로 향했다. 기대를 가득안고 네팔에 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네팔. 네팔에서의 첫 영상편지를 전하러 수니타씨네 집을 방문했다. 수니타씨 어머니는 혼자 살고 계셨다. 수니타씨 어머니께서는 영상을 보실 때 많이 우셨다고 한다. 혼자 사셔서 많이 외로우실 텐데 아들 딸 모두 먼 곳에 보내셔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꺼멀씨네집과 비노드네 집도 갔을 때 꺼멀씨는 우리를 가족처럼 반기고 영상편지를 보면서 미소가 끊이지 않고 사진기로 계속 찍으셨고 비노드네 가족들은 영상을 보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이렇게 가족을 보며 웃고 눈물 흘리시는걸 보고 한국에 있는 가족생각이 났다. 매일 항상 곁에 있던 가족들이 떨어져 있으니까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수니타씨네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많은 현지 친구들을 사귀었다. 옆집에 사는 모니카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인줄 알았는데 14살 동생이였고 친구 지윤이를 닮아서 지윤이라는 한국이름을 시은이형이 지어줬다. 지윤이네와 함께 수니타씨네 집에서 같이 네팔음식도 나눠먹었다, 그 외에도 시바형등 같이 모닥불을 피우면서 이야기도 하고 facebook아이디도 교환했다. 외국인이라고 낯설어 하지 않고 친근하게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헤어질 때에는 다음에 또 네팔에 오게 되면 포카라에 다시 와라고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을 때는 이때까지 가지고 있던 네팔의 환상을 증명하듯 넓은 호수와 구름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설산은 너무 아름다웠다. 포카라에 있으면서 포카라의 일출을 보고 오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이때까지 일정 때문에 쌓인 피로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불만들이 표출되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들도 피곤하고 그런 듯 했다. 하지만 ever vision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털모자를 선물하고 풍선하나에도 웃으며 뛸 듯이 기뻐하는 아이들 너무 불쌍하고 여린 아이들 같지만 훌륭한 부모님을 만나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니 이때까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했다. 그곳에 고아원 아이들을 보고 내가 우리 부모님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것이 큰 행복이고 행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팔에서 많은 유적지도 가봤다. pashupati nath라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람의 시체를 태우는 곳이다.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을 항상 보람있

게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쳤다. 나에게 있어 이번에 다녀온 세계로 여행학교란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많은것을 느끼게 한 여행 이였다고 생각된다. 다른 패키지여행과 다르게 내가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일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여행 이였다. 이번 여행 학교로 인해 글로벌 시대에서 타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며 살아야 함을 배웠고 내게 주어진 사소한 모든 것에 감사 할 줄 알게 되었다. 여행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좋으신 분들을 만났다.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고 계신 선교사님 ever vision 고아원의 고아 아이들을 거두신 선교사님 부부 이런 좋으신 분들을 보면서 대학생 때 한번쯤 해외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