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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배달부 프로젝트/제10차 영상편지(2012)

"2012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

 

 

이번에는 사천 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2012년도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를 서울 제자교회 청년부와 함께 지난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하고 왔습니다. 다문화자녀들이 엄마의 나라인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사진을 찍었는데, 기대반 설렘반으로 활짝 웃음꽃을 피운 참가학생들은 무사히 다녀오길 바라는 부모님의 응원의 받고 힘차게 인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2012년도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는 사천다문화센터 내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진학, 진로 탐색과 함께 외갓집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자아 정체성 확립이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또한 일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고 있는 학교 내 따돌림, 학업흥미 상실 등으로 인한 학교 이탈율이 국내 학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이것을 예방하고, 대안적 교육과 진로를 제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민지(초6), 최영선(초5), 이예리(초6)등 3명이 참가했는데, 이를 위해 3명의 아이들은 약 한 달 동안 영선이의 엄마 도움을 받아 필리핀 문화와 따갈로그어를 배웠습니다.

 

 

이들은 15일 필리핀에 도착한 뒤, 외갓집에 함께 머물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UP(University of Philippines)대학 캠퍼스를 탐방하고, UP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이용욱 교수님도 만나 진학 상담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진출 국내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며 필리핀에서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도 가졌는데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필리핀 결혼이주여성들의 영상편지를 가족들에게 전하는 "제10차 사랑의배달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오랫만에 보는 가족의 영상편지을 보자마자 가족에 대한 그리움때문에 모든 가족들의 눈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한편 루손섬 딸락의 한 결혼이주여성 집에는 자립에 도움이 되라고 돼지 2마리도 선물하였는데요, 이 돼지를 통해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필리핀에서 진행된 9일간의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와 '사랑의배달부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또 결혼이주여성 가족들에게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더욱 빨리 정착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함께 참가했던 서울제자교회 청년부에는 큰 선교훈련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이 두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해보며 2013년 1월에 다시금 필리핀을 찾을 계획을 세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