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서부에 있는 나라로, 1863년 프랑스의 보호국이 된 이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일부가 되었다. 1940년 일본에 점령되었고 일본 패전 후 1947년 5월 프랑스연합 내의 한 왕국으로 독립을 획득하였으며, 1953년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다. 정식명칭은 캄보디아왕국(The Kingdom of Cambodia)으로 1993년 입헌군주제로 복귀했다. 인도차이나 반도 남동부 캄보디아 평원을 차지하는 평원국가로, 북동쪽으로 라오스, 동쪽과 남동쪽으로 베트남, 북쪽과 서쪽으로 타이에 접하며, 남서쪽으로 시암만(灣:타이만)에 면한다. 국명은 프랑스어(語)인 'Cambodge'를 영어로 음역(音譯)한 것으로, 고대의 깜부자(Kambuja; 앙코르) 왕국에서 유래했다. 1975년에 폴포트(Pol Pot)가 이끈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 시절에 잔인하고 무자비한 반대파 학살이 이루어져 15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행정구역은 20개주(khaitt), 4개 크롱(krong)으로 되어 있다.
캄보디아인의 특성
1. 기본적인 성격
캄보디아인은 겉으로 친절하지만 역사적으로 타민족에 대한 강한 배타심을 보유하고 있다. Amok으로 표현되는 급변하는 성미가 있어 캄보디아인을 비하하거나 구박하는 행동을 하면 폭행을 당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캄보디아인은 온순하고 얌전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
2. 생활 및 문화
* 전통 의식
(1) 캄보디아인의 공경스런 인사법은 두 손을 합장하고 고개를 수그리는 것이다. 상대에 따라 손가락의 위치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위치일수록 손끝의 위치가 올라간다. 인사할 때 손끝의 위치는 다섯 가지가 있다.
(2) 캄보디아는 모계중심 가족제도를 가지고 있다. 남자가 여자 집으로 장가를 가서 그곳에서 장인장모를 모시고 산다. 그러면서 신랑은 여자 집으로 갈 때 혼수비용과 지참금을 가지고 간다. 모든 실권은 여자가 가지나 가족 부양을 위한 노동의 위무도 여성에게 있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의식이 변화되면서 많이 완화되었다.
* 생활 풍습
(1) 쫄츠남 (4.14 ~ 4.16)
새해로 캄보디아 최고의 명절이다. 우리나아의 구정의 명절과 비슷하다. 절기상으로는 양력설이 새해이겠지만, 그때는 캄보디아에서 농번기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하여 가장 덥고 한기한 4월에 새해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는 물을 뿌림으로써 지난해의 액운을 모두 씻어내고 새로운 복을 빈다.
(2) 즈쯤번(9.18 ~ 4.20)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하다.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절에 가장 많이 가는 날 중의 하나이며, 특히 이날은 스님에게 음식과 과일 등을 대접한다.
(3) 본옴뚝(11.01 ~ 11.03)
캄보디아의 물 축제 기간이다. 캄보디아 왕궁 앞으로 4개의 강이 흐르는데 그 중 똔레삽 강의 흐름은 건기와 우기에 따라 바뀐다. 이 물 축제는 바로 똔레삽 강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기념한다. 기념하는 이유는 농사에 기인하며, 이날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각 지방의 절을 대표하는 배들이 강에서 경주를 한다.
3. 음 식
캄보디아 주식은 쌀밥이다. 국수도 쌀로 만든다. 가장 널리 알려진 쌀국수로 만든 음식은 이띠우이고 그 외에도 많은 국수가 있다. 90여년간의 프랑스 식민지 생활로 빵문화도 발달하여 길거리에 바켓트 빵이 많이 팔리고 있다. 특별한 금기음식은 없다.
4. 주의하여야 할 행동
(1) 머리를 함부로 치는 행동
캄보디아 사람들을 자기머리를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한 행위는 사람의 영혼을 앗아가는 행위라고 믿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린아이를 대할 때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심한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좋지 않다.
(2)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있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
캄보디아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할 때 손가락질을 하거나 발가락으로 상대방을 가르키는 것을 자신에 대한 상당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하는 것도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느낀다. 특히 나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상당히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심지어 얼굴을 똑바로 응시하고 오랫동안 말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 할 때는 상대방 앞에서 다리를 꼬고 있는 것 또한 캄보디아인에게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3) 큰 소리를 지르는 행위
실수한 캄보디아 사람에게 큰소리를 치면 무조건 혼내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특히 캄보디아인들은 좀처럼 큰소리로 떠들거나하면 무례한 것으로 간주하기에 자신을 향해 큰소리를 치면 본인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크게 상처를 받는다.
이삭학교 [ISAC School]
이삭학교는 민들레공동체에서 파견한 김기대선교사가 세운 학교로서 2003년 설립 이후 그동안 1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주변 농촌 지역에서 모인 15살에서 20살 사이의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학생으로 있다. '동네 이장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을 일년 동안 교육 받아 농사를 짓는 법부터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대안기술 그리고 영어와 컴퓨터까지 다양하게 배운다. 이들을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농촌을 발전시킬 동네 이장, 지도자로 키우는 것이 학교의 목표이다. 캄보디아는 학교와 같은 사회 간접 자본이 부족해 문맹률도 높고 교육수준도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에너지 상황은 좋지 않아 80% 이상이 전기를 쓰지 못하며 대부분의 농촌 마을엔 아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자전거 배터리를 충전하여 전기를 쓰는 법을 가르치고 가축을 기르지만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스스로 자립하게 하고 이웃들을 어떻게 도우며 섬길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을 가르치고 준비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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