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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여행학교/제1기 세계로 여행학교

공정여행가가 되는 7가지 방법

 여행학교 4번째 특강

12월 24일 오후 2시 세계로 여행학교에 참석하는 10명의 청소년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특강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무역학과 박상혁 교수님께서 공정여행의 의미와 이번 여행학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공정여행이란 우리가 여행하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의 삶과 사회를 존중하고, 문화를 배우며 어떻게 그들과 소통할것인지를 고민하는 여행이라며, 방문국의 현실과 역사적 의미에 귀 기울이며 마음으로 다가가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청소년기에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라는 당부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공정여행자가 되는 7가지 방법을 들려주셨는데,  ① 지구를 돌보는 여행 : 1회용품 쓰지 않기, 물을 낭비하지 않기,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여행 : 근로조건을 지키는 숙소선택하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과 교통 이용하기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여행 : 지나치게 깍지 않기, 공정무역 제품 이용하기 친구가 되는 여행 : 현지 인사말 배우고 노래와 춤 배우기, 작은 선물 준비하기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 생활방식, 종교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기 행동하는 여행 :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 (출처: 임영신, 희망을 여행하라 - 공정여행 가이드북) 을 잘 지킨다면 훌륭한 공정여행가가 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좌측: 허드슨 테일러 / 우측: 허드슨 테일러의 친필)

특강 내용중에 흥미로웠던것은 중국 선교의 아버지인 허드슨 테일러를 공정여행의 선구자에 비유하시는 부분이었는데, 잘 알다시피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갔었지만 서양 귀신"이라며 멸시와 함께 폭행을 당하면서도 중국인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양복 대신 중국 전통의 복장을 입고 머리 염색을 시도했다는 애기는 공정여행을 떠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이후 액션러닝과 NGT(아이디어 기록방법)로 공정여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포스트잇 한장에 이번 공정여행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벽에 붙이고 항목별로 분류하며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으로 공정여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세계로 여행학교는 단순히 여행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공정여행가가 되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허드슨 테일러처럼 방문국가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파악하는 겸손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세가 그래서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공정여행에서는 특별히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살고있는 인도네시아인들과 캄보디아인들의 본국 가정에 영상편지를 제작해서 배달해야하는 중요한 임무(?)도 주어져 있기 때문에, 참가자 10명이 각각 5명씩 촬영팀과 문화공연팀으로 나뉘어 자신의 역할도 확인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역시 여러 명이 모이면 혼자보다도 낫다는 것을 참가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2012년 한번 남은 특강은 본격적인 영상편지 제작을 위해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장효연 팀장님이 오셔서 '영상 촬영기술 및 편집교육'과 관련한 강의를 해주실 것입니다. 2012년 1월 16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세계로 여행학교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에 눈을 뜨는 우리 아이들을 기대하며 세계로 여행학교 파이팅! 

작성일: 2011. 12. 29      
작성자: 하현정 인솔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