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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언론보도자료

(KBS진주) 공정여행을 통한 세계 문화 이해교육

 

 

인터뷰 학생
사천 또래친구들이 그런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게 참 자랑스럽고 배우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또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인 것 같고, 보면 그 학생들이 지나가는 외국인들을 보면 낯설어하잖아요. 여행을 통해서 선입견 같은 것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세계화 시대인데, 우물 안 개구리 같은 것을 좀 더 벗어나서 더 넓은 세상으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진행자
권보람 리포터 어서오세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네, 학생들이 봉사도 하면서 의미있는 해외여행을 간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세계로 여행학교'라는 봉사 여행입니다. 외국인이주노동자나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영상메세지를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해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가하는 학생들의 팀워크 훈련과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고 이 여행의 근본적인 취지에 교육을 받은 후 2주라는 기간동안 해외일정을 소화합니다.

먼저,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이정기 센터장 이야기입니다.

이정기 센터장
우리 청소년들이 기존의 혼잡하고 일률적인 관광경험이 아니라, 공정여행을 통해서 아시아의 이웃을 직접 만나 그들의 오랜 문화와 역사를 보고 듣고 느끼게 해서, 그들과 소통을 하는 법을 배움으로 이 세상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세계시민적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세계로 여행학교'를 떠날 때에, 영상 편지를 만들어서 가지고 갑니다. 그 현지에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보여주면 그 가족들은 한국인에 대한 고마움, 그 고마움을 영원히 간직하게 되겠죠.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과 이주노동자들은 또한, 우리에 대한 고마움, 그 고마움들에 대해서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겁니다. 

만약, 이주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만나는 한국인들만을 생각한다면, 한국인들을 정말 나쁜 사람들이에요. 자기를 억압하고 폭언이나 폭행이 심한 그런 상황에서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미지를 우리를 통해 개선을 하는거죠. 어떤 면에서는 저희가 긍정적 외교관의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기존에 있는 다문화지원프로그램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리포터
네, 우선 지원하는 대상자가 외국인이 아니라 내국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해외봉사여행 개념에서 다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접목시켰다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단순히 해외를 여행하면서 관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이주민들의 영상메세지를 가족에게 전달하면서, 홈스테이도 즐기고 다양한 음식체험과 유적지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가하는 학생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각 이주민들의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하룻밤을 자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고된 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이정기 센터장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정기 센터장
청소년들이 인성교육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약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공교육 안에서 인성교육에 약한 부분들이 있는데, 저희 '세계로 여행학교'를 통해서 인성교육을 시켰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 아이는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를 다니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그 현지인들을 통해서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그걸 배우게 되는거죠.

진행자
네, 그렇다면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는 봉사여행뿐만 아니라 다른 다문화지원프로그램도 있습니까?

리포터
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현지를 방문해 그 나라와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또한 귀화 창업 교육을 통해서 현지 홍보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컴퓨터교실, 한국어교실 등 교육분야 대해서도 이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평소에 다문화가정에 무관심했던 우리 학생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서 봉사와 사람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
수고 많았습니다.

리포터
네, 수고많았습니다.

진행자
권보람 리포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