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를 너머 대학도 가고파요!

 

지난 4월 15일(일) "2012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시험이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도 중졸 과정에 6명, 고졸 과정에 2명 등 모두 8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에 응시했으며 그 출신국도 작년에 중국뿐이었던것이 올해는 중국과 베트남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중국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도 한분 계신데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셔서 외국서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계십니다. 사실 제2기 고졸 검정고시반은 작년 7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8월까지 1년동안 12년 전과정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12년동안 배우는 과정을 1년만에 해결한다는것이 결코 쉬운것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했었던 노하우와 좋은 강사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그 가능성은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작년 9월에는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전원 합격을 했었고, 이번 4월에 중졸 검정고시에도 가채점 결과이지만 모두가 합격했습니다. 

이제 8월에 있을 고졸 검정고시가 문제인데 사실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고등학교 전과정을 공부해야 하기에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노력한것 정도로만 계속해서 유지해준다면 모두가 무난히 고졸 검정고시에서도 합격의 기쁨을 누리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8명의 결혼이주여성들중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육교사나 간호조무사 그리고 다른 전문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운 가족들을 뒤로한 채 홀로 머나먼 이국땅에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 그들이 처음 꿈꿨던 코리안드림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주변의 많은 분들께서 아낌없는 격려와 희망의 말한마디 건네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성일 : 2012. 5. 4

                                                                                                                                                              작성자 : 하현정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