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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언론보도자료

경남 사천 결혼이주여성 '일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학력 검정고시 '명문'으로 부상한 경남 사천시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에서 주경야독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이번에도 일을 냈다.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는 올해 실시된 2012년도 제1회 학력검정고시에서 이 센터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한 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5명은 중졸 및 중입 합격

이번에 고졸 학력검정고시에 합격한 이연화(31·사진) 씨는 지난 2004년 6월 중국에서 사천시로 시집와 두 아들(8세, 4세)을 키우면서 8년째 배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이다.

중국에서 가정형편상 고교 진학를 못한 그녀는 한국 사회에서는 두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보다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려면 고교 졸업 학력 이상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지난해 7월 이 사천다문화센터 검정고시반의 문을 두드렸다.

이 센터에서 공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대학 진학과 간호조무사 등 전문직업을 갖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에 용기를 갖고 아이를 키우고, 농사도 지으면서 '열공'해 10개월 만에 고졸 학력을 인정받았다.

이 씨 외에도 이 센터 검정고시반에서 공부한 베트남 출신 김미항(31), 중국 출신 정화월(41)·김순애(27)·한미숙(34)·김향란(20) 씨도 중졸 및 중입 검정고시에 각각 합격해 기쁨을 함께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naver.com
부산일보 | 21면 | 입력시간: 2012-05-17 [11:02:00] | 수정시간: 2012-05-17 [14:4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