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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포토뉴스/2004~2015년도 포토뉴스 모음

'점핑클레이'로 만든 나만의 액자

 

 

추석연휴 준비로 공장들이 바쁘다보니, 요즘 이주노동자들이 잔업에 특근까지 많이 지친 모습입니다. 그래서 한국어교육은 잠시 뒤로하고 점핑클레이로 액자만들기를 해봤는데, 처음 다루는 소재라서 "잘 만들수 있을까?"라는 우려와는 달리 이주노동자들이 다들 손재주가 뛰어나서 그중에는 훌륭한 작품들도 몇점 보입니다.

 

 

점핑클레이는 수용성 합성수지를 이용한 점토공예로 요즘 각급 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재입니다. 자원봉사로 한국어교실에 참여한 여고생들이 이주노동자들을 도와 액자만들기에 동참했는데, 자기들이 더 신난 모양입니다. 집이란 한국인들도 그렇지만 동남아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삶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 봅니다. 비록 집 모양의 액자이지만 고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을 담아 정성껏 만드는 모습에서 그들의 바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액자에 사진이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과 같겠죠? 그래서 얼른 개인 사진을 인화지에 프린터해서 각자의 액자에 넣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액자가 살아나네요....이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액자가 되었겠죠? 이번 추석을 맞이해서 직접 만든 액자를 본국 가족들에게 선물로 보내면 좋겠는데, 그럴수있다면 아마 가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요?

 

 

                                                                                                                                                               작성일 : 2012. 09. 26

                                                                                                                                                               작성자 : 하현정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