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투르가문씨의 가족들에게 영상메시지를 보여주고, 한국에 있는 투르가문씨에게 전해 줄 그의 가족들의 영상메시지를 촬영한 뒤, 가족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잠시 얘기를 나누는 사이 시간은 벌써 새벽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쏟아지는 졸음과 피곤에 지친 몸을 가누기 힘들었던 우리는 투르가문씨의 사촌형 집 2층에 마련된 잠자리에 눕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 너무 피곤했을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무거운 돌덩어리를 몸에 얹은 듯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든 상황인데도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뒤척이는 사이 서서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인도네시아 음식의 특징적인 것은 일 년 내내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볶거나 튀긴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이곳 가정을 들을 때마다 생선이나 육고기는 항상 튀김으로 나왔고, 채소류는 우리나라 나물처럼 살짝 데쳐서 양념과 버무려져 채소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배부르게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투르가문씨의 사촌형 권유로 20, 30분 거리에는 있는 송고산으로 향했다. 송고산은 2, 3백 년의 역사를 가진 9개의 힌두사원이 있는 유명 관광지다(현재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지만 이전에는 힌두교 국가였다). 가파른 산길을 차로 15분 정도 올라가자 관광지 입구가 나타났다. 간간히 외국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뛰었다. 입구에서 10분 정도 올라가자 첫 사원이 눈에 들어왔다. 돌로 건축된 사원의 일부가 무너지긴 했지만, 그 당시 꽃을 피웠던 힌두문화의 화려함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었다. 다음 사원으로 이동을 했다. 송고산의 9개 사원은 모두 곳곳에 흩어져 있어 한곳 한곳을 찾아갈 때마다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하지만 일정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송고산에서 1시간 정도 머문 뒤, 다음 방문지인 이주노동자 수나르또씨의 가족이 있는 빠띠(PATI)로 출발했다.
|
'자료실 > 언론보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이주노동자 영상발표회 가져 (0) | 2010.11.30 |
---|---|
이주노동자영화제, 오는 28일 근로자복지관서 개최 (0) | 2010.11.25 |
[국경넘은 사랑의배달부-7] 캄보디아 10가정 방문 마무리 (0) | 2010.11.19 |
[국경넘은 사랑의배달부-6]인도네시아 마지막 여정을 끝내며 (0) | 2010.10.12 |
[국경넘은 사랑의 배달부-5]왜 그들은 코리아드림을 꿈꾸는가? (0) | 2010.10.01 |
[국경 넘은 사랑의 배달부-③]빠듯한 일정 맞추기 위해 추월운전 (0) | 2010.09.24 |
[국경 넘은 사랑의 배달부-②]돌발 상황 딛고 첫 방문지 일정 무사히 마쳐 (0) | 2010.09.18 |
[국경넘은 사랑의 배달부-①]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여정에 들어가며 (0) | 2010.09.17 |
(기독신문) 다문화가정 맞춤 사역 ‘합격점’ (0) | 2010.09.10 |
사랑의 '영상편지' 싣고 인도네시아로~ (0) | 2010.07.30 |